SW 마에스트로

SW 마에스트로 합격 후기

조영재님 2019. 4. 28. 17:22

SW마에스트로에 합격했다.

1차 서류 전형, 2차 인적성 검사, 3차 코딩테스트, 4차 심층면접의 과정을 거쳐 합격하게 되었는데, 매 단계마다 가졌던 생각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1차 서류 전형

간단한 인적사항과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전형이다. 1차 전형 마감일이 2월 22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나는 모집공고를 열흘전에 접하게 되었다. 급하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해보고자 하지만 입시때도 자기소개서를 제대로 안 쓴 나에게는 4가지 과정 중 가장 힘든 관문이 아니었나 싶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려 내가 살아온 시간을 되돌아 보았는데, 생각보다 재미없게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나 쓸 얘기가 없었나?
앞으로는 좀 더 자랑할만한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어찌됐든 덕분에 내가 살아온 시간을 반성할 수 있었는데 이것만도 의미가 있었던 전형이었다.

혼자서 머리를 짜내보기도 하고, 친구의 도움도 받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마감일 새벽에 제출하게 되었다.
하지만 글자 수를 많이 못채워서 나름 걱정이 있었던 ㅠㅠ...

2차 인적성 검사

인적성 검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간단한 아이큐테스트와 같은 문제가 나올 것이라 들었다.
하지만 문제가 아닌 이러저러한 서술형 질문에 조금 당황했고, 더 당황했던 것은 뒤의 게임 문제의 난이도였다. 나름 푼다고 풀었지만 상당히 햇갈렸던 부분이 있었다.

딱히 어려운 전형은 아니었다.

3차 코딩 테스트

백준에서 몇가지 문제를 풀어본 경험이 있지만, 알고리즘은 잘 몰랐다.
그런 내가 코딩테스트를 통과하려면 우선 흔히 알려진 알고리즘은 모두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알고리즘 별로 4,5문제씩 풀어보고
어려운 난이도라고 하는 동적계획법은 10문제를 넘게 풀어보았다. 이렇게 연습해보고 미숙한 부분은 친구의 도움으로 채우고 오프라인 시험장에 도착했다. ~ 부산에만 살다가 서울오니 기분이 참 좋더라. ~
코딩테스트를 본다고 해서 긴장을 하고 그러진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시험장에 가까워지니 괜히 긴장되었다
문제는 총 15문항에 제한시간 90분이었는데, 적당한 난이도의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나는 15문항중 8개 문항을 제출했는데 꼭 붙을 것 같지도 않고,, 떨어질것 같지도 않은 그런 느낌이었다.

생애 첫 코딩 테스트는 무난하게 잘 본 것 같다. 앞으로도 여러번 도전해봐야지.

4차 심층 면접

면접도 처음이었다. 나 정말 생각이상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살았나보다.
정말 막막했다. 코딩 테스트는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력을 쌓을 수 있었는데 면접은 뭘 해야할지 감을 못잡겠더라.
그래도 다행히 면접을 많이봐온 친구가 여러가지 조언을 해줬다. 무슨 질문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어느정도 내가 준비할 수 있을 만한 질문을 추려줬고 면접장에서 좋게 보이는 태도나 자세를 알려줬다. 면접 전 날, 직접 모의면접도 도와주고 정말 친구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덕분에 면접장에서 좀 더 편하게 면접에 임할 수 있었고(무지 많이 떨렸지만,,,), 면접관 분들도 편하게 대해주셔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면접이 진행되었던 것 같다.
어찌됐든 결과는 합☆격!


너무 갑작스럽게 지원하게 되어 걱정이 많았지만, 친구의 도움과 약간의 운으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마 친구의 도움이 없었다면 그냥 떨어지지 않았을까. 지금까지도 계속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글 솜씨가 정말 최악인 것 같은데 쓰다보면 나아지겠지.